퀘스타콘에서 노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구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니 노을이 지기 시작하고, 국회의사당은 문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가 될 구 국회의사당을 잽싸게 훑어 보기위해 안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복도 한쪽편에 있는 국회의사당의 모형입니다.
우리나라 금배지 달고다니는 아저씨들이 싸우는 곳이랑 닮았습니다.
호주사람들은 이곳에서 싸움대신 정치를 했나 봅니다.;;;
대략 높아보이는 사람이 쓰던 집무실인가 봅니다.
마네킹도 있습니다.;;;;
파티룸이라고 적혀있는데.....
대략 접견실이나 휴식공간인듯 합니다.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저는 잽싸게 Portrait Gallery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정치카툰이나 정치가의 초상화 그리고 신문에 연재되었던 시사만화등을 전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복도 곳곳에는 옛날에 한가닥 했음직한 사람들의 초상화가 걸려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금지인줄 모르고 셔터를 눌렀다가 직원한테 혼났습니다.
어차피 혼난거 한번더 셔터를 눌렀습니다.
어디서 많이 봤다해서 눌렀었는데 팜플랫에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폐관시간을 알리는 방송이 나와서 아쉽지만 관람을 마쳐야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정면에 보이는 왠지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초라한 건물(?)
알고 보니 Aborogonal Tent Embassy!!
호주 원주민의 천막 대사관이었습니다.
1972년 원주민들의 영토권을 인정하지 않는 호주 정부에 대항하여 세워진 곳으로 호주 역사속의 애버리진의 슬픈 현실을 엿볼수 있는 문화적으로 아주 의미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날 계획했던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저무는 해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에 아쉬움의 무게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