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에서 맞이한 주말.... 전자사전 배터리 덮개 받으러 가는 날입니다. 하지만 예정에 없었던 카메라 고장으로 인해 바쁜 주말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일찍먹고 구미사는 잠쟁군을 꼬셔서 9시 20분 기차에 태우고 대구로 갔습니다. 전자사전 배터리 덮개 사고, 카메라를 고치기 위해....
대략 10시에 대구에 도착!! 동성로 입구에 카메라 수리 맞기고, 예술회관 옆에서 덮개 사고, 20분 만에 미션완료!!!!ㅡㅡㅋ 예상보다 빨리 끝나서 남은 시간도 때울겸 오랜만에 친구 얼굴도 볼겸해서 경대에 서식하는 웅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꼭 오늘 같은날 구미 집에 올라가있는 웅!! 결국 구미서 다시 뭉치기로 하고 대구역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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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기다리고 있는건 우리나라 철도의 고질병, 연착!!! 1분도, 2분도, 3분도, 아닌 45분 연착!!!! 45분 기다려도 버스타고 가는거 보다 빠르니 할수없이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대략 5분뒤 안내판에 나타난..... 47분 연착!!! 45분에서 5분 기다렸는데 나타난 47분......역시 산수는 어렵습니다. 산수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저를 잠쟁군이 롯데백화점으로 인도합니다.
우여곡적 끝에 구미 도착!! 하지만 구미서 웅이라는 숨은 복병을 맞이 합니다. 간만에 만난 웅!!! 뜬금없이 금오산에 가자고 합니다. 잠쟁군과 나는 지난주에 갔다왔다는 이유로 결사반대!! 하지만 금오산 갔다온게 몇 년전 일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웅의 반격!! 점심메뉴를 비빔국수로 정하고 금오산으로 향합니다.(국수집이 금오산 가는길에 있삼!!)
혼자 너무 오래 돌아다닌 것 같아서 이번엔 특별게스트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의 특별게스트는 잠쟁군입니다. 사진이 이상하다는 잠쟁군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상관없습니다. 난 잘나왔으니까....ㅋㅋㅋ (역시나 잠쟁군의 거센 반발과 협박들....그래서 살짝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저만 보세요^^;;;)
약간은 더운 날씨... 하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을 보며 부지런히 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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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놀이.... 원래 먹는거 가지고 장난 안치는 주의지만 이날은 특별히 예외로 했습니다. 나름 재미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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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등반의 첫 번째 코스..... 잠쟁군과 함께 동전을 던졌습니다. 사람들이 던지길래.... 그냥 던지기 뭣해서 던지기 전에 기념 촬영도하고, 소원도 빌었습니다. 제 소원은......우주 정복...정도....ㅡㅡㅋ
심각한 수질 오염의 실태!!! 밑에는 사람들이 던진 동전들이 가득합니다. 내건 돌 위에 잘 올라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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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너무 열심히 던졌나 봅니다. 얼마 올라 가지도 않았는데 체력 급저하!!! 아마도 이놈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케이블카가 타고 싶었던....
그래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무료함을 달래기위한 작은 놀이를 하면서....
오페라의 유령 패러디입니다.(대략 비슷해보이는 가면....)
등떠밀려 올라간 잠쟁군.... 그새를 못참고 올라가면서 가면을 한 입 먹었다는.....ㅡㅡㅋ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금오산성... 어느새 목적지가 되어버린 폭포와 버스 정류장의 중간지점정도....
중간까지 왔으니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쉬는동안 잠쟁군 사진찍을 때 끼어들기시도.... 결과는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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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담치기해서 산성 안에 들어가 잽싸게 기념촬영!!!
산성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내 사진 보다 더 잘나온.... 갑자기 잠쟁군의 카메라가 탐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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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약수터에서 약수도 한잔....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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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폭포에 도착!!! 그날따라 왠지 있을것 같았던 선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와도 시원한 곳입니다.
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그냥 내려가기가 아쉬워 도선굴에 가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꽃나무에 기대서 한 컷!!
잠쟁군도 구미시를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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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따라 한 컷!!(요즘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은가 봅니다. 자연스럽게 이런포즈가;;;;;공개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잠시 망설였습니다.) ;;;;피부색이.....좋게 말해 구리빛.....나쁘게 말해 외국인 노동자.....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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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군쑈쑈쑈!!! 이날 지대로 feel받았나봅니다. feel 받은 잠쟁군의 나름 깜찍(?)한 사진도 있었으나 공개 24시간만에 타의에 의한 자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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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굴에 도착한 잠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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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굴에 도착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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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참.....남자 둘이 뭐하는 짓인지....ㅋㅋ
뒤에 올라온 아줌마랑 아저씨 사진찍으 드리는 중..... 착한 이미지를 어필하기위해 잠쟁군에게 부탁해서 찍은 착한일 하는 내모습.... 잠쟁군이 질투하고 있음을 느낄수 확신 할 수 있는 시츄에이션.....
도선굴에서 내려오다가 심심해서... 살짝이 보이는 속살이 조금은 민망하게 느껴지는 사진.....
고소공포증 있는 잠쟁군.... 가파른 길에서 줄잡고 가는걸 불렀다. 그리고....“웃어!!!” 그 상황에 웃는 잠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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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춤도 추고....ㅡㅡㅋ
이번에도 착한일 하는 모습.... 잠쟁군....이번엔 제대로 찍어줬다는.....
착한일 하고 기분좋아서 거북이 타고 “달려~~~”
왠지 달리기만하니 아쉬워서 헤드락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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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적은 꽃구경이었는데 정작 꽃은 내려오는길에 봤다는 대략 난감한 산행이었습니다.
짤빵은 대략 금오산입니다.
-후기 :: 간만에 다녀온 금오산은 좋았지만 잠쟁군의 카메라 해상도가 4:3으로 안떨어져서 사이즈 수정에 고생을 좀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