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www.kbcard.com/ 사장 최기의)는 출범 1주년 기념 상품으로 서비스 종류,
할인율, 할인한도 등 혜택을 고객 스스로 선택해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는 맞춤형
원카드 상품인 `KB국민 혜담카드』`를 28일 출시합니다.



이 카드는 기본 제공되는
실속형 생활서비스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2가지 라이프스타일서비스
를 조합해 한 장의 카드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혜택을 최적화 할 수 있고, 라이프스타
일 변화에 따라 기존에 선택했던 서비스를 빼고 다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 더 이상 여러 장의 카
드를 발급 받을 필요가 없어, 카드사는 카드 발급량의 획기적 감축과 함께 발급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카드사의 영업 관행에 일대 변혁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실속형 생활서비스는 △대중교통 △통신요
금 △생활상점 △세금/공과금 등 4개영역에서 이 카드로 이용시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에 따라 5 ~ 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이
프스타일서비스는 △주유 △병원/약국 △뷰티/헬스 △여행 △자동차 △쇼핑 △음식/주
점 △교육 △APT관리비 △스타일푸드 △공연/영화 △마일리지 적립 등 12개 영역에서
이 카드로 이용시 전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에 따라 5 ~ 30% 할인 서비스를 제공
합니다.



서비스 영역과 할인율, 할인한도 등은 고객이 서비스 영역과 혜택 구간
을 선택함으로써 설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연회비는 추가 됩니다. 이 카드의 연회
비(골드 기준)는 상품연회비가 국내전용 5천원, 해외겸용(마스타) 1만원이며, 서비스
영역과 혜택구간에 따라 5천원 ~ 6만원까지 맞춤연회비가 부과됩니다.



KB국민카
드 관계자는“출범 1주년을 맞아 선보인 이 카드는 고객이 주체가 되어 고객의 생활패
턴과 취향에 따라 최적화된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으로,
고객의 합리적인 카드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진
욱기자 jwchoi@wowtv.co.kr

Posted by 밝게빛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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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무협지 붐이 일었다.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환타지소설을 능가할 정도였다.

당시 중국 와룡생(臥龍生)이라는 작가의 작품은 최고 베스트 셀러였다.

대부분 무협지 소설의 줄거리는 비슷하다.

주인공의 부모는 악당의 모함에 빠져 억울하게 죽는다.

주인공은 갖은 고난속에 자란 뒤 복수심에 불타 굳은 각오로 입산수도한다.

무립비법을 전수받아 무림고수로 성장한 주인공은 하산해 중원을 평정하고 있는 악당을 물리쳐 부모의 한을 푼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악당이 패배했던 원인이다.

이미 경쟁자가 제거돼 누구도 자신에게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 자만심이 패인이다.

주식투자에서도 한 때의 성공으로 자만심에 빠지며 주식연구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내가 아는 가치투자 검법,차트투자 검법이 최고라고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원에는 무림고수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에 항상 그들이 검을 어떻게 휘두르는 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말이나 이론보다는 실전에 강한 주식투자 고수들의 경험담이 중요하다.

필자가 한 고수는 "신고가에서는 무조건 따라서 산다"고 말했다.

또 첫 매매에서 큰 수익을 낸 경험을 설명하면서 그는 "최고가에서 팔지 않고 주가가 내려서 추세가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보유주식을 판다"고 이야기했다.

별 특징없는 투자기법 같지만 이 말 속에는 두가지 투자원칙이 담겨있다.

첫번째는 신고가 매매의 중요성이다.

신고가를 내면 매물부담이 없어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신고가에 사라"라는 말을 진부한 속담으로만 여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렸던 어느 사이버매매 관련 강연회에서도 "신고가"매매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가장 선진적인 투자기법이 활용되는 미국에서도 신고가 매매가 중시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 원칙은 매도기법 중 트레일링 스톱(trailing stop)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고점을 확인한 이후 일정 비율이상 하락하면 추세반전으로 단정짓고보유주식을 내다 파는 기법이다.

진정한 고수들은 친절하게 자신의 검법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고수들의 말이나 글에서 숨겨진 행간을 읽어나가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무림고수의 칼놀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내는 지혜를 갖추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Posted by 밝게빛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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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청두=박수찬 특파원 sooch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 교수

입력 : 2012.02.25 03:12

왜 호찌민에서는 안 팔릴까? 세번씩 세번 물어 답 찾아
①강한 브랜드 구축이 우선 - 제품 가짓수 늘리기보다 한가지 상품에 집중
②현지인 마음부터 잡아라 - 영업사원들의 情마케팅… 구멍가게 청소까지 도와
③절박해야 성공한다 - 현지 주재원 파견되면 이민자처럼 현지 동화

아시아 시장에서 오리온의 약진세가 대단하다. 중국일본에서 선전(善戰)은 물론 베트남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다. 60년 가까운 역사의 맥도널드가 매월 전 세계에 1억7000만개의 햄버거를 판매하는 데 비해, 오리온은 매월 1억4000만개의 초코파이를 팔고 있다. 노무라 증권은 2015년까지 오리온이 아시아 식품부문에서 1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오리온이 잘 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개 성공한 기업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경영방식 체계를 갖고 있다. 다른 회사의 성공 모델 모방 단계를 넘어 자기만의 경영철학·공식을 갖지 못하면 일류 기업이라 할 수 없다. 이른바 '온리(Only) 오리온'의 성공 코드를 정리해본다.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으로 강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오리온은 한국 시장에서 수십종의 제품을 팔지만 중국 시장에서 신제품은 매년 하나 남짓 내놓았다. 1997년 초코파이를 생산하기 시작해 2001년 껌, 2004년 초코송이, 2005년 고래밥을 차례로 선보였다. 오리온이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의 모든 성(省)에 제품을 공급한 것도 불과 2년 전부터다. 김흥재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많은 기업이 매출을 늘려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제품 가짓수를 늘리고 마케팅 전략을 수시로 바꾼다"며 "그러면 당장 매출은 두 배로 늘릴 수 있지만 섬세한 관리가 안 되고 품질·브랜드·유통망 관리 같은 큰 기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점인 징커롱(京客隆)의 한 지점에서 소비자들이 진열대에 빼곡하게 들어선 오리온 제품을 고르고 있다.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실제 2004년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 머핀 제품을 내놨다가 반응이 신통치 않자 4년 뒤 이 시장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자칫 초코파이 등으로 쌓아올린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지 라면제조회사인 캉스푸(康師傅)가 만든 우유맛 머핀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때였다.

캉스푸 머핀은 기존 오리온 제품보다 무게가 2배 이상 나갔지만 간편식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반면 고급 간식 이미지가 강했던 오리온의 머핀은 소비자를 끌어들이지 못했다. 강기명 오리온 중국마케팅 총괄은 "아무리 좋은 시장이 있어도 우리가 소비자를 유인할 힘이 없으면 그것은 우리 시장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영 전문 사이트인 브랜드차이나닷컴은 오리온의 성공비결을 "강한 브랜드를 앞세운 수도거성(水到渠成)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물이 흐르는 곳에 도랑이 생긴다'는 말로 꾸준한 노력으로 조건만 갖춰지면 일은 자연스레 성사된다는 뜻이다.

◇문제의 본질 파악과 현지화 마케팅

'싱크 베터(Think Better)'의 저자인 팀 허슨(Hurson)의 용어를 빌자면 '세 번씩 세 번 질문하기(Third-third questions)'류의 방식을 오리온은 구사했다. '왜?'라는 질문을 던져 답을 얻으면, 그 답에 대하여 다시 '왜?'라고 묻기를 세 번씩 반복하는 동안 문제의 본질을 찾는다는 것이다.

오리온의 베트남 진출 초기, 북부의 하노이 등에서는 잘 팔리는 반면 남부의 호찌민 등지에서는 판매가 부진했다. 현지 직원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남부 지방은 소득 이 낮고 덜 개발됐기 때문이라며 외부 요인의 탓으로 돌리려 했다. 그러나 핵심 원인을 파고들어 보니, 북부 지방에는 대형 수퍼가 일반화된 반면 남부에는 구멍가게가 90%가량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멍가게는 관리하는 데 품이 많이 들어 소홀하게 다뤘던 게 주범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지역 특성에 맞춰 구멍가게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스냅샷으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오리온은 구체적으로 '정(情) 마케팅'에 주력했다. 영업사원이 구멍가게에 가서 일괄 주문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점주들과 대화를 나누고 진열을 도와주며 심지어 청소까지 도와주는 등 점주들의 감성에 호소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멍가게 점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점주가 영업사원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절박함으로 '끝장 승부'

대부분의 일반 회사 주재원들은 3~5년의 근무기간이 지나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오리온 직원은 현지에 파견되면 마치 이민을 가듯이 그곳에 평생 있을 각오를 한다. 자기가 베트남 사람이 아니고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곳 생활의 불편함과 단점이 자꾸 보이기 때문이다.

'온리 오리온'의 핵심은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을 좋아하라. 아니 좋아해야만 한다"이다. 베트남이나 중국에 갔으면, 베트남이나 중국을 좋아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절박함이 생기고, 절박함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현지에 가게 된 오리온 직원들은 "잊는 연습을 한다"고 말한다. 한국 본사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거나 기웃거리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 대신 현지의 전통과 취향, 사람들의 세밀한 특징을 알아내어 동화하려 애쓰며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곳에 산다.

Posted by 밝게빛나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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