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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hot a day 2012. 1. 15. 21:22


2012년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전에 먼저 지나간 2011년을 돌아보고자 한다.


나의 2011년은 그해의 증시와 많이 닮았다.

1월.
희망과 함께 시작한 1월,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을 예상하는 장미빛 전망들이 쏱아졌다. 나역시 새해와 함께 시작한 인턴생활과 이전에 가져보지 못했던 희망에 고무되어 새로운 한해를 계획했고 모든것이 다 잘 될 것만 같았다.

2월과 3월.
혹독한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이 증시는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한듯 연일 상승했다.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졸업을 했고, 취업에 성공해 흩어졌다. 나역시 무사히 인턴을 마치고 대구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매일 나에게 힘이 되어주던 사람과 가까우면서도 멀어졌지만  모두의 성공을 위한 기분 좋은 이별의 연속이었고 나의 작은 행복의 빈자리를 그리움으로 채워야했다. 2,3월은 그리움의 크기만큼 행복이 컸었던 달이었다.

4월.
증시는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모두들 위기는 없을거라 생각했고 밝은 미래만 있을 것이라 믿었다. 나는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었고 더 높은 목표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었고 곧 이루어 질 것 같은 희망에 가득차 있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고 행복했었다.

5월.
누가 4월은 잔인한달이라 했던가? 나에게 5월은 잔인한 달이다. 증시는 경기회복이라는 장미빛 전망에 젖어 간과 했던 유럽문제가 붉어졌다. 곧 이루어 질것만 같았던 나의 꿈도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내게 아주소중한 한 사람을 화나게 만들었다. 정말 많이 화가 났을때 보내는 장문의 문자. 그 문자를 받은 난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지금껏 누군가가 나에게 그토록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어 미안하다는 말 외에는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 몰랐다. 전화조차 받지않을 만큼 나에게 화가 났었던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미안해 하고있는지 표현하지 못한채 그렇게 시간만 흘러갔다. 

6월과 7월.
증시는 유럽 위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었다. 난생처음 느껴보는 느낌.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싫어하지 않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것은 처음이다. 대부분은 날 좋아하지 않을뿐 그럭저럭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항상 나는 먼저 싫어하는 쪽이었고 내가 철저하게 등을 돌린 상대는 날 싫어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밥을 먹을때도,  샤워를 할때도,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도.....
단 한순간도 내가 버려졌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 뒀다. 그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8월.
미국신용등급 강등. 하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난 우울증에 걸렸다. 몸도 마음도 바닥이다.
증시도 나도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

9월.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괜찮나?"라고 물었고 난 "이제 괜찮아"라고 대답했다. 대답하는 순간만이라도 괜찮아 보이고 싶었다. 난 전혀 괜찮지 않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게 너무나 싫었고 따스하게 비추는 태양과 시원한 바람도 싫었다. 자고나면 내일이 온다는 사실이 너무나 싫었다. 괜찮다 말하는 동안에도 괜찮지 않은 나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는 증시와 같았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입을 다문채 마음을 죽이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건 전혀 괜찮지 않다. 그러니 괜찮냐고 묻지마라.

10월과 11월.
연초의 희망은 오간데 없고 불확실성만 존재하는 혼조장세가 계속된다. 난 모든것을 정리하고 대구를 떠났다. 다시는 돌아올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언젠가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며......
새로 시작하는 곳에서 난 혼자다. 함께 영화를 보는것도,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것도, 함께 지하철을 타는 것도,함께 밥을 먹는것도, 함께 쇼핑을 하는것도, 함께 하던 노래도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나의 행복했던 추억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12월.
산타는 없다. 연말증시의 산타랠리는 없었다. 난 한번도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산타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2011년은 한번도 받아본적 없는 산타의 선물을 기대하며 스스로를 희망고문 속으로 밀어넣었다. 내가 원했던 선물은 내가 절대 가질수도 꿈꿔서도 안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난 스스로를 희망으로 고문하고 무너뜨리며 한해를 보냈다. 이기적인 내가 원했던 선물은 작은 행복이었는데.....

내 인생에 산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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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부터 이별이구나.
10년동안 정들었는데...
내 삶의 일부였던 너를 이렇게 떠나보내려 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앞으로도 볼때마다 닦아주고 아픈덴없나 확인해 줄테니까 내가 없더라고 잘 굴러다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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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기 일관… 개별 협상 더뎌져
산별교섭 이미 끝났지만
"다른 은행들이 먼저하면…"
정부·여론 고려탓 교섭 주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11.12.29 18:01:12

수정시간 : 2011.12.29 18:01:12

 

올해로 입사 2년 차인 A씨는 지난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금융기관에 취직을 했지만 기쁨도 잠시. 20%나 깎인 월급통장을 확인한 뒤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더구나 선배들의 월급을 알게 된 뒤 낙심은 더욱 컸다. A씨는 "대학 후배들이 저의 월급을 묻고는 지원을 포기하는 것을 보고 솔직히 이직도 고려했다"면서 "올 연말까지는 정상화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요원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009년 이후 초임이 삭감된 신입행원 등 금융권의 초임 임금 회복이 해를 넘기게 됐다. 10월20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011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하면서 금융권 초임임금 회복에 대한 원칙을 합의했지만 개별협상이 더뎌지면서다.

◇초임 임금 회복 합의 봤지만=당시 세 가지 부문에서 원칙합의는 이뤘다. 2009년 2월 이후 채용된 신규직원의 임금 대상을 대상으로 총 인건비 내에서 기존 직원보다 높게 인상해 임금격차 조정 가능하다는 것을 포함해 ▦임금격차 조정은 기관 특성에 따라 단계적(2년 이상) 추진 ▦임금격차 조정 완료 시점에서의 대졸초임(1년 차)은 2009년 2월 이전 수준을 넘지 않는 것으로 한다는 게 요지다. 물론 적용시점은 2011년 7월이어서 그 이전 삭감 분은 소급대상에서 제외된다.

A씨는 "34개 기관이 참여했던 만큼 임금회복에 속도가 붙을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로 눈치보기로 개별협상 지연=초임 회복이 더뎌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각 기관별 개별협상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사업구조개편과 인수합병, 매트릭스 제도 도입 등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신입행원 초임 회복 문제가 후순위로 밀려버린 것이다.

실제로 농협중앙회는 내년 3월 경제와 금융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초임 회복에 대한 노사교섭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시중은행 역시 지부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와 여론의 눈치를 보는 것은 마찬가지. 다른 은행들이 결정하면 거기에 맞춰 임금 회복 수준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모 은행은 국책은행 등의 기준을 참고해 올해 7월부터의 초임 임금 삭감분을 75대25 비율로 소급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역시 결정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인사시즌과 겹치고 인사담당 임원들이 바뀌기도 해 지부별 교섭이 주춤하다"면서 "여기에다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지만 정부와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입사한 금융계 신입직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고용 확대와 고통분담을 위해 평균 20% 삭감된 임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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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3 17:15 / 수정: 2011-08-24 04:53
주식계좌 매일 1만개 늘어…과거 위기보다 하락폭 작아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 '공포를 사라, 위기는 곧 기회다. '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는 걸까? 주식시장에는 늘 상반된 격언이 난무한다. 미국 유럽발 재정위기로 단기에 주가가 급락하자 지금이 과연 과감하게 주식을 사야 할 때인지, 아니면 갖고 있는 주식도 팔아야 할 때인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 사실 위의 격언들은 모두 맞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두 틀린 말이기도 하다. 매수와 매도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결과는 아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주식을 제때 사고 팔았는지는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밝혀진다는 것이다.

요즘 개인투자자들 중에는 최근 시장 상황을 돈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주식활동 계좌 수가 하루 평균 1만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총 1800만개를 넘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곧 2000만개도 넘어설 기세라고 한다. 심지어 마이너스대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사람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시중은행의 8월 중 신용대출 증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일부 카드사의 경우 카드론이 한 주 전에 비해 150% 안팎까지 늘었다고 한다. 증권사에서 돈을 꿔 주식을 사는 신용융자 잔액도 이달 중순부터 다시 증가추세다.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개인이 사들인 주식은 2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외국인과 기관이 내던진 주식을 개인이 온 몸으로 떠 안은 셈이다.

이런 수치는 요즘 주변에서 '지금 주식 사면 무조건 먹는다'는 말이 종종 들리는 것과 무관치 않다. 그럼 정말 지금 주식 사면 돈 벌 수 있을까? 물론 그건 아무도 모른다. 다만 과거 비슷했던 때 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는 이유가 소위 '학습 효과' 때문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급락했던 주가가 이후 급등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겼던 것이 바로 지금 개미들을 주식시장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 과거를 살펴보자.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기 전 코스피지수의 직전 고점은 그해 5월16일 기록한 1888.88포인트였다. 이후 주가는 2008년 10월27일 938.75포인트까지 빠졌다. 5개월간 지수가 정확히 반토막 났다. 주가가 다시 위기 전 고점 1888.88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10년 10월이다. 저점부터는 만 2년이 걸린 셈이다. 외환위기 때는 어땠을까. 위기 전 1997년 6월 주가는 800대 목전까지 올랐지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1998년 6월에는 280포인트까지 빠진다. 1년 사이 65%가 하락한 것이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800대를 구경한 건 1999년 6월로 저점 대비 만 1년이 지나서다.

지금은 어떤가. 지난 5월2일 2228.9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2일 1710.70포인트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 달여 간 하락률은 23%다. 현 시점의 주가 하락률은 과거 두 번의 큰 경제위기와 비교하면 고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하락한 기간 역시 상대적으로 매우 짧다. 주식시장에서 역사는 항상 반복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참고할 필요는 있다. 주가는 어제 모처럼 시원스레 반등했다. 그제 장마감 직전 주식을 산 사람은 어제 돈 좀 벌었을 게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김선태 논설위원 k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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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1.08.16 07:08기사입력 2011.08.16 00:20

[이 사람] 장시열 백제인삼농협 목련지점장, “10명 10억원보다 10000명 10억원이 더 소중”

장시열 백제인삼농협 목련지점장이 지점 한켠의 인삼매장에서 자세를 잡았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그는 37살이다. 많은 또래들이 대리로 일하고 빠른 이가 과장 초년병인 나이에 지점장까지 올랐다. 2002년에 입사해 9년 만이다.
장시열 백제인삼농협 목련지점장 이야기다. 지난 6월에 점장이 된 그는 전국 농협지점장 중 흔치 않은 30대다. 2006년에 윤재용 당시 양재지점장이 고졸출신 30대 지점장에 임명돼 화제를 모았으나 윤 지점장은 39살이었다.
장 점장은 전국에 12개밖에 없는 인삼농협 소속이다. 인삼농협은 2000년 농협중앙회, 축협중앙회, 인삼협중앙회가 합쳐지면서 ‘농협’으로 불린다.
그는 “백제인삼농협 공채 1기 동기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거나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났다. 혼자 있으니까 운이 좋아 지점장까지 올랐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도 처음엔 일이 힘들어 그만둘 생각을 했다. 그는 “농협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이라 생각하는데 여·수신 외 농자재, 농약, 비료 등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시간 틈틈이 삼밭에서 일해야 하고 비료포대를 100개씩 나르다보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신도 처음엔 은행이라 생각하고 들어왔으나 삼밭에 가서 약을 주고 풀뽑는 일을 해 퇴근하면 지쳐 골아떨어지기 일쑤였다.
게다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 금융업무는 서툴렀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업무를 하나 하나 따라잡는 방법 밖에 없었다.
신참 땐 튼튼한 몸을 믿고 버텼다. 힘겨운 만큼 농민들에게 보탬을 준다는 생각 하나 뿐이었다. 그러다 2005년에 대전에 목련점이 열리면서 발령받아 3년간 여·수신업무를 봤다.
그는 “그 때 점장님이 본사로 가고 올해 점장으로 오게 돼 고향같은 느낌”이라며 “여·수신 규모를 유지하는 것만도 잘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난 1년 안에 1.5배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목련지점엔 점장과 과장, 대리, 여직원 3명으로 작은 점포다. 매장관리는 물론 고객을 늘려가는 게 목표다.
그는 “10명이 1억원씩 10억원을 유치하는 것보다 1만명이 10억을 예금하는 게 더 소중하다. 단기간에 이룰 수는 없지만 알차게 운영하면 5년의 점장 근무기간 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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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4에 디젤엔진 장착 신차, 연비가...

2011-08-10 17:31

 

아우디코리아가 준중형 세단 A4에 디젤엔진이 장착된 디젤세단 ‘A4 2.0 TDI’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A4에 직분사 가솔린 TFSI 엔진을 장착한 A4 2.0 TFSI 콰트로는 아우디 코리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올해 1~7월 동안 1581대가 판매됐다.
새 모델은 A4에 터보 직분사 TDI 디젤엔진이 들어가 경제성과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엔진은 현재 완전에 가까운 연료 연소를 구현해 디젤엔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소음, 매연, 진동 등을 크게 개선했다.
최고 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시속 100㎞까지 9.4초가 걸린다. 연비가 17.3㎞/ℓ로 경제성도 갖췄다.
트레버 힐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많은 고객이 기다린 A4의 디젤 엔진 모델이 드디서 국내 출시돼 기쁘다”며 “A4의 꾸준한 인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A4 2.0 TDI의 출시 가격은 4460만원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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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기자 tjkim@zdnet.co.kr 2011.07.26 / PM 11:58

LG전자가 ‘프라다 스마트폰’을 제작 중이라는 소식이 외신에 올라 주목된다. 과거 히트작 ‘프라다폰’을 반격 카드로 내세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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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LG전자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경 ‘프라다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양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 8.8mm의 얇은 두께,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프라다 디자인의 사용자경험(UI) 등으로 알려졌다.

▲ LG전자가 2008년 출시했던 프라다2


이 밖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이고, 3.9세대라 불리는 HSPA+를 지원한다. 메모리는 16GB 용량이지만 연말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기에 변화 가능하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프라다와의 제휴에 관해 설명할 부분이 없다”면서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들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전자는 지난 2007년 프라다폰을 출시해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8년 출시한 ‘프라다2’는 18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외신들은 LG전자가 ‘프라다 스마트폰’ 외에도 차세대 윈도폰7 운영체제 ‘망고’를 적용한 ‘LG판타지’, OLED 디스플레이’의 ‘LG빅터’ 등도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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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일자 2011.07.22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앱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기본적인 것만 내려받았어요. 이것만으로도 벅차요.” 20대 여성 직장인.
“제 생활 전체를 조절하는 기기죠. 일상 대부분을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어 이게 사라지면 많이 불안할 것 같아요” 20대 남학생.

스마트폰에 대한 20대 남녀의 엇갈린 반응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초기 스마트폰 보유 여부에 따른 정보격차인 ‘모바일 디바이드’는 약화되고 스마트폰 이용자 내부의 질적 활용 및 의식 격차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스마트폰 디바이드’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스마트폰 시대의 모바일 디바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집단 내 분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국내외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스마트폰 및 일반폰 이용자 30명을 심층 면접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스마트폰 디바이드란 스마트폰 보유 여부로 결정되는 단순한 정보격차가 아닌 어떻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지와 맞물리는 복잡한 정보격차 현상이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을 단지 도구적 수단으로 인식하느냐와 생활 변화를 이끄는 일상적 환경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 방식 차이가 확연히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개인적, 사회적 생활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계층이 있는 반면에 ‘또 하나의 휴대폰’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소셜미디어 활용 정도는 적극적 사용자와 소극적 사용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결합한 새로운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과 함께 참여의 디바이드를 초래해 특정집단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 디바이드 문제는 지식정보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며 “단순 정보격차 문제를 넘어 또 다른 사회경제, 문화적 불평등 요인과 서로 연계되고 상호작용을 일으켜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초고속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률 비교 (단위:%)

구분 초고속 인터넷 스마트폰
성별 남성 99.8 22.0
여성 94.3 10.8
연령별 10대 99.9 4.2
20대 99.9 28.1
30대 99.5 26.2
40대 89.0 8.2
직업별 자영업 99.0 17.5
화이트컬러 99.9 23.5
블루컬러 94.0 20.8
고등학생 99.9 7.6
대학생 99.9 20.4
전업주부 91.3 8.6
거주지역별 서울시 97.8 20.0
광역시 96.8 13.7
수도권 도시 97.6 16.7
지방 도시 95.8 13.1
자료 : 정보통신산업진흥원(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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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날짜지정제→요일지정제 전환 추진···사흘 연휴 최소 3차례 보장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입력 : 2011.07.20 07:09|조회 : 1422608

MT단독정부가 어린이날 등 3개 법정공휴일의 요일지정제 전환을 추진한다. 토·일요일을 합쳐 사흘 연휴를 최소 세 차례 보장, 국민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내수 및 서비스산업 활성화까지 촉진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일부 법정공휴일을 날짜지정제에서 요일지정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예를 들면 6월6일로 정해진 현충일을 6월 둘째 주 월요일로 바꾸는 식이다. 미국이 전몰자 추도기념일(메모리얼데이)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정한 것과 같은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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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지정제로 전환될 법정 공휴일은 어린이날, 현충일, 개천절 등 3개로 알려졌다. 새해 첫날(양력설), 삼일절, 광복절,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 다른 공휴일에 비해 날짜의 상징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요일지정제는 재계와의 마찰로 진전이 없는 대체휴일제의 대안으로도 주목된다. 법정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에 쉬도록 한 대체휴일제 도입을 놓고 노조 측은 휴식권 보장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 고용 없는 성장 시대에 대한 대책으로서 일자리 나누기 효과가 적지 않다고 지지했다. 반면 재계는 생산성 저하, 비용 상승 등을 명분으로 반발해 대립각을 세워왔다.

재정부 관계자는 "어린이날, 현충일 등 3개 정도의 공휴일을 현재의 날짜지정 방식에서 요일지정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휴일을 늘리면서도 대체휴일제 도입에 반대하는 재계 입장도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공휴일의 요일지정제 전환이 여행과 소비를 늘려 내수경기활성화,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근로자 휴식권리 보장을 통해 산업재해 감소, 노동생산성 제고 등과 같은 사회적 편익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휴일은 법정공휴일 14일을 포함해 118일이다. 하지만 법정공휴일이 해마다 최소 2일에서 많게는 8일까지 토·일요일과 겹쳐 실질적인 휴무일은 110~116일 수준이다. 실제로 2009년과 2010년에는 휴일이 각각 110일과 112일을 기록했다. 미국과 독일(114일), 프랑스(116일) 등 선진국은 물론 일본(119일), 중국·대만·홍콩(120일) 등 아시아권 국가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문화관광연구원은 대체휴일제 도입 등을 통해 최소 3일 이상의 연휴가 증가할 경우 관광, 소비를 통한 생산유발효과 8조원, 부가가치 창출효과 3조5000억 원 등 총 11조5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4조의 사회적 편익 증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관광·레저 등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14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성태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장시간 노동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집중도를 떨어뜨려 각종 질병·재해를 유발하고 가족 결속력 약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장시간노동-저부가가치-저임금'의 고리를 '노동시간단축-고부가가치-고임금'의 선순환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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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공모가·낮은 성장성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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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1 11:20:51
 
삼성생명 차장 A씨는 요즘 밥맛이 없다. 지난해 5월 삼성생명이 상장할 때 무려 2억원 가까이(1억9800만원) 대출받아 주당 11만원에 회사 주식 1800주를 사들인 게 수익은커녕 막심한 손해를 보고 있어서다.

7월 14일 기준 삼성생명 주가는 9만4800원. 주당 1만5000원 이상 손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4% 후반대의 대출금리다. 상장 당시 회사에서 저리로 대출금을 알선해줄 때 금리는 3%였다. 그러나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서 A차장 대출금리도 어느덧 4% 후반대로 올라섰다. 앉아서 1000만원 가까운 돈을 이자로 날리고 있는 데다, 3000만원가량 투자 손실을 보고 있으니 밥이 제대로 넘어갈 리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속이 쓰린 것은 ‘앞으로도 별다른 희망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공모가 자체가 너무 고평가돼 있었다’는 말이라도 나올라치면 소화조차 안 된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떠들 힘도 남아있지 않다. 삼성생명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웃돈 것은 공모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23거래일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공모가보다 고작 5000원 높은 11만5000원이다.

A씨는 요즘 가장 부러운 사람으로 상장 직전이던 지난해 초 회사를 옮긴 동료 B씨를 꼽는다. 상장 당시만 해도 B씨는 간발의 차로 삼성생명 우리사주를 사들일 기회를 놓친 운 없는 사람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수렁에 빠질 것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로 인식된다.

A씨는 “지금 삼성생명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계륵과 같은 존재”라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사주 산 직원들 수천만원 손실

A씨뿐 아니다. 현재 삼성생명 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는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969만여주로 4.85%에 이른다. 삼성생명은 1999년과 지난해 상장 시 두 차례에 걸쳐 우리사주를 배분했다. 1999년에는 액면가 5000원(현재 액면가 500원)에 나눠줬다. 그나마 그때 조금이라도 받은 직원들은 괜찮다. 1999년 이후에 입사해 이번 상장 때 처음으로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은 혜택은 전혀 없이 손실만 떠안은 셈이다.

2010년 5월 12일 상장한 삼성생명 공모가는 11만원. 희망 공모가 밴드는 9만~11만5000원이었다.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에 위치한 11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음에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에 육박하는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 최종 경쟁률은 40.6 대 1에 달했다. 상장 첫날에는 시가총액 2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금융 대표주인 신한금융지주(당시 20조5566억원)를 제치고 단숨에 시총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영광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7월 14일 현재 삼성생명의 시가총액 순위는 11위까지 내려왔다. 그뿐인가. 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가 30% 가까이 오른 것을 고려하면, 삼성생명 주가는 상대적으로 40% 이상 빠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명색만 ‘금융 대장주’일 뿐 ‘이름값’은 전혀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그룹 금융 대표회사면서 은행을 제외한 한국 최대 금융사인 삼성생명이 왜 이렇게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가장 먼저 ‘고평가 논란’이 대두된다. 처음부터 삼성생명 공모가가 높게 평가됐다는 얘기다. 삼성생명 주식 액면가는 500원. 결국 공모가 11만원은 110만원이라는 얘기다. 액면가 5000원짜리인 삼성전자 주가도 83만1000원(7월 14일 기준)이다. 상장 초기 고평가 논란이 거세지면서 ‘연기금이 펀드매니저에게 삼성생명 주식을 편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C애널리스트는 “솔직히 ROE로 보면 삼성생명 주가는 말도 안 된다”고 귀띔한다.

ROE(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률)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투입해 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구한다. 투자자들은 ROE를 통해 기업의 사업 경쟁력, 수익 창출력, 주주가치 확대능력, 총괄적인 경영능력 등을 측정할 수 있다. 투자자에게 ROE는 은행 예금의 이자나 채권의 수익률 같은 개념이라 해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ROE가 10년 연속 10% 이상 나온다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대단히 좋은 투자 자산이 된다. 일반적으로 ROE가 12%를 넘어야 투자적격 우량기업으로 간주한다. 금융회사는 적어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ROE를 유지해야 하는 게 불문율이다.

2011년 3월 기준(삼성생명은 3월 결산업체) 삼성생명 ROE는 4.26%에 불과하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이 상장 1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ROE 11~13%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ROE가 낮은 것은 덩치에 비해 순익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2010회계연도 1조93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의 9061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사정이 다르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투자부문의 일회성 이익이 급증한 때문이다. 서울보증보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상환하면서 대손충당금 4400억원을 돌려받았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4700억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매각한 것도 순이익에 잡혔다. 결국 보험 관련 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순익 낮아 ROE 4% 불과

7월 14일 현재 삼성생명 시가총액은 18조9600억원으로 19조원에 육박한다. 순이익은 1조원가량 된다. 삼성전자를 보자. 같은 날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22조4057억원. 지난해 삼성생명 순이익은 16조1500억원이다. 삼성생명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6분의 1이지만, 순이익은 삼성전자의 16분의 1에 불과하다. “삼성생명 시가총액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결국 삼성생명 주가가 더 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별다른 돌파구도 없다. 한국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라 더 이상 시장 확대가 어려운 형편이다. 박근희 사장이 신성장동력으로 ‘국외시장 확대’를 내세운 것은 국외시장 말고는 기대할 곳이 별로 없어서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국외시장 개척에 의문부호를 다는 시선이 농후하다. 금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D애널리스트는 “국내 생 보사가 글로벌 생보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거의 NO”라고 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금융업 자체가 폐쇄성이 매우 강한 업종이다. 잘 보면 글로벌 금융사로 성장한 기업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 금융사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도 못 했고 독일도 도이치방크와 알리안츠 정도를 빼면 전무하다. 한국 금융사가 글로벌 금융사가 된다는 건 논리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게 D애널리스트 분석이다. E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로서 삼성생명 주가를 얘기하기 참 곤란하다”고 토로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만 한 회사가 없다. 중요한 건 ‘장기적’이라는 단어다. 그렇다면 주가도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건데 여기서 할 말이 없어진다. ‘지금 사서 한 10년 갖고 있으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니 사서 묻어두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김소연 기자 sky659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16호(11.07.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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