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bane의 대표적인 해상교통수단인 city cat을 탔습니다. Riverside에서 city cat을 탔는데, 선착장 주면으로 인공수로가 뚫려있고 조명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아주 잘 꾸며져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무 준비없이 무작정 시도하다보니 사진찍는걸 까먹었습니다.
city cat을 기다리는 동안 Riverside옆에 있는 다리를 한번 찍어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카메라를 바꾸고 싶다고...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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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cat은 한강유람선이랑 비슷한것 같습니다.(사실은 유람선 안타봐서 모릅니다. 그냥 추측만 할뿐...ㅡㅡㅋ)
하지만 한강유람선보다는 빠릅니다. 왜냐면 출퇴근수단이기 때문이죠.(천천히 가면 전부 지각입니다.^^;;;
그래서 배위에서 야경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전부 흐리게 나옵니다. 심히 맘상합니다.
그나마 잘나온사진입니다.
하지만 아직 성에 차질 않습니다. DSLR 지름신에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city cat을 타면서 느낀점은 선착장이 모두 다르게 생겼다는것입니다. 14개의 선착장이 전부 다른 모양을 하고있습니다. 그중에서도 Riverside가 가장 멋진곳이었다는것을 깨달은 순간...다시한번 사진 안찍은걸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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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따라 가면서 느낀 다른 한가지는 도시가 참 잘 꾸며져 있다는 것입니다. 강가에 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나라와 달리 이곳을 강을따라 공원과 산책로가 많이 있습니다. 역시 관광수입이 많을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는 여전히 흔들립니다.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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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뱃머리에서 야경을 구경합니다. 이번엔 한 장 꼭 건지리라는 맘으로 사진을 찍어보지만...
역시나 결과는 같습니다. 맘만 더 상했습니다.ㅋㅋ
눈으로 본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을수 없어 안타깝기만 했지만 머릿속에는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대략 2시간 반가량 city cat타고 강의 양쪽을 왕복한후 나름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갑니다.
웜뱃 역시 코알라와같이 육아낭(배에있는 주머니)을 가지고있습니다. 낮에는 집에들어가 잠을 자고 밤에되면 나와서 잔디나 나무뿌리, 나무껍질 등을 먹습니다. 이빨이 자꾸 자라기 때문에 딱딱한 것을 자꾸 먹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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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거북이...영어로는 turtles...우리나라에서는 잘알려진 장수식품(??)
대략 사람 얼굴만한 크기의 거북이들이 물속이랑 물밖에서 느릿느릿 놀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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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코알라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나무에 매달려 자고 있습니다.
역시 피는 못속이나 봅니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한국인...
움직이는 코알라...그것도 걸어다니는 코알라를 동영상으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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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코알라 우리에서 만난...전생에 사람이었음이 분명한..그런 놈을 만났습니다.
여유있게 앉아있는 자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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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동물은 BINGO가 아닌...DINGO!!!
딩고는 6000년 전에 인디언들이 기르던 늑대가 진화한 것인데, 3500-4000년전에 아시아 선원들에의해 호주에 소개되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무리지어 생활하며, 혼자 사냥을 다닙니다. 주로 파충류와 조류등을 먹으며, 일출과 일몰때 더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하지만 호주 현지의 개들과 잡종이 많아져서 순수한 혈통의 Dingo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대략 딩고 우리에 붙어있는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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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를 만나러 가면서 캥거루 feeding ground를 배경으로 사진 한컷!!
outback 광고에 나오던 깡충깡충 뛰는 캥거루를 만났습니다.^^
“nice to meet you"
라고 용기내어 말해보지만 쌩까였습니다..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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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캥거루들이 배가 불러서 그런지 다들 비스듬이 누워있습니다.
용기내어 많은 캥거루들중 한 마리를 만져보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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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놈입니다.
하지만 캥거루의 생각보다 긴 발톱이 무서워서 멀리 떨어져 손만 뻗어봅니다...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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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시도 끝에 캥거루와 사진찍기에 성공했습니다.
very friendly하게 사진을 찍고 뿌듯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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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사 아저씨가 유칼립투스 나무잎을 갈아주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을 것 앞에서는 약해지나 봅니다.
코알라들이 자다가 일어나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코알라를 직접 안아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가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 컷!!
코알라를 안아봤습니다. 15 Dollar라는 거금을 코알라를 위한 기금으로 내고 코알라를 안아봤습니다. 사진은 보너스!!
3살짜리 암컷코알라였는데...
안아보니 갓난아기를 안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었습니다.
따뜻하고 순하고...
사진을 찍고나서 사육사품에 안긴 코알라도 쓰다듬어보고...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사육사랑 같이 사진을 안찍었다는것....(사육사가 나름 Beautiful Girl이어서 더욱 아쉬움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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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동물원에서 만난 동물들입니다.
악어랑...
타조랑 비슷하게 생긴...Emu(에뮤 또는 이뮤 정도로 읽으면 되는듯..)
그리고 엄청나게 큰 도마뱀(??)..
우리나라에는 이구아나로 잘알려진...
그밖에도 많은 종류의 새들과 파충류(안이 엄청 어두운 집에 집단으로 전시되어있는데..솔직히 혼자가기 무서워서 안갔다..ㅠ,.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대별로 개 양몰이 쇼도 하고, 타스메니안 데블, 코알라, 웜뱃등의 동물을 방문객들에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새들에게 먹이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시간은 동물원안내서에 있으니 참고하시길...(그때 그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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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동물원에서 코알라 안을때 찍어준 기념사진을 찾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일주일 전에 호주로 간 오군과 접촉을 시도합니다. 미니홈피에 오군이 남겨놓은 번호로 전화를 합니다. 이상하게도 계속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공항에 있는 Information center에 city로 가는 법을 물어보고 city로 향합니다.
호주에 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방을 구하는 것 입니다.
많은 여행객, 워킹홀리데이메이커들이 주로 선택하는 Backpackers에서 묵기로 결정하고 한국에서 적어온 Backpackers 주소를 보고 Central station 앞에 있는 Palace Backpackers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미 방이 다 나가고 없다고 합니다. Palace에서 받은 지도를 들고 다른 Backpackers를 찾아 나섭니다. 가는 길에 다시 오군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여전히 없는 번호라고만 합니다. 이때까지 몰랐습니다. 하루가 피곤할거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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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외국 왔다고 지나가다 신기한 것이 보이면 마구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Palace에서 나온지 2시간만에 다른 Backpackers에 도착했습니다. 워낙 길치인지라 지도를 줘도 잘 못 찾아갑니다.^^:;
하지만 역시나 방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엔 마냥 헤메고 다니기 싫어서 Reception desk에 다른 Backpackers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대화를 시도했다는.... 지도에 표시까지 해주는걸 보면 외국인들은 대체로 친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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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합니다. 아까 말할때는 500미터만 올라가면 있다고했는데...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호주에 도착한지 5시간, 시티에 도착한지 3시간이 넘어가고있습니다. 바리바리 싸들고온 짐들이 이제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작은 공원... 잠시 쉬어가기로 결심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한적합니다. 주병에 눈에 띄는 건물은 소방서 밖에 없습니다.
달콤한 휴식을 취한후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공원에서 10여분을 걸어가니 또 다른 Backpackers.가 보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Reception으로 향했으나 맘만 상했습니다. 방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동양인이라고 약간 무시하는 듯한 그들의 말투 때문에 더 마음이 상했습니다.
다시 다른 Backpackers를 찾아나섭니다. 운좋게도 가까운 거리에 다른 Backpackers가 있었습니다. Reception으로 가서 "Do you have any room available for tonight?" 라고 물어봅니다. 처음 Palace에서는 버벅대며 말했는데 이젠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영어에 익숙해지고있나 봅니다.ㅡㅡㅋ 방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시간 기다려야된다고 합니다. 두시간 기다리기로 하고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옵니다.
두 시간뒤 방에 들어와 짐을 풀고 Backpackers에 있는 Internet lounge로 가서 오군의 미니홈피에 접속합니다.
“이런 ㅆㄷ”
오군이 전화번호를 잘못 남겨놓은 것입니다. 바로 전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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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군은 가장 처음 갔던 Palace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오군이 Perth로 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오후에 연락도 안되고 집도 못 구해서 개고생하고 있는동안 오군역시 번민의 시간을 보내다 Perth로 가기로 결심을 하고 오후에 항공권을 샀다는....뭐 이런 경우가 다있는지..심히 당황스럽습니다.
오군네 식당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저녁을 먹고 옥상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셨습니다. 맥주를 마시다가 근처에 앉아서 역시나 음주를 즐기고 있는 스웨덴친구들과 합석을 합니다. 그리고 곧이어 그 옆에 앉아있던 네델란드 친구들도 합석을 합니다. 버벅이며 대화를 시도하기도하고, 서로 술을 권하기도 하며 한시간 가량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우리가 막걸리에 사이다를 섞어 마시듯 그네들도 와인에 사이다를 섞어 마시고 있었습니다. 마셔보니 맛이 참 좋습니다. 더 놀다가라는 그네들을 뿌리치고 식당으로 가서 해장을 하고 하루를 마감하러 집(Backpackers, 언제부턴가 등붙이고 자는곳은 전부다 집이라 부르고 있습니다.)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내일 오전에 오군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위에 놓여진 오늘하루 동고동락한 지도와 찌라시(ㅡㅡㅋ) 그리고 주소를 적은 종이를 치우고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할 일이 많습니다. VISA Label과 TFN(Tex File Number)를 받고,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핸드폰도 사고....
일단 오군을 만나 아침 겸 점심을 먹습니다. 메뉴는 라면, 만두, 햇반!!!
밥을 먹고 City에 있는 유학원으로 갑니다. 핸드폰을 사러.... 노키아폰으로 삽니다. 필리핀에서 이미 한번 써봤기에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빨간색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그냥 쓰기로 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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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은행에 들러 계좌를 개설합니다. ANZ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한글로된 계좌개설 form을 줘서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담원이 외국인이었는데 예쁘고 친절했습니다.ㅡㅡㅋ(예뻐서 친절하다는 뜻이 아님!!) 호주는 계좌를 개설해도 따로 통장을 안줍니다. 그냥 카드만 일주일뒤에 주소지로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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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Label을 받으러 이민국으로 갑니다. 이민국 건물 13층에 가면 VISA Label을 받을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들어가서 인사하고, 여권주면 VISA Label을 붙여줍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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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에 있는 Texation office로 갑니다. TFN을 받으러.... 첫인상은 완전 관공서입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친절했습니다. TFN받으러 왔다고 말하니 컴퓨터로 가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form작성을 마치고 임시 TFN을 받아서 나왔습니다.
대략 호주에서 살아갈 준비는 마친것 같습니다. 앞으로 뭘 할지 잘 생각해서 집도 구하고, 일자리고 구하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해야겠습니다.
대략 호주로 떠나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참 잘~자고 있습니다..ㅋㅋ 내가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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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뒤 인천공항입니다. 시간 참 빠릅니다..ㅋㅋ 48번 게이트에서 케세이 퍼시픽항공을 이용해 홍콩으로 날아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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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도착해서 표를 확인하고 환승하는곳으로 가서 호주행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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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지나고 해가 중천에 떴을때... 드디어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했습니다. 내가타고온 항공기 한번 찍어주고... 날 반기는 G'Day(good day라는 뜻이더군요)랑 인사하고 짐을 찾아서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도착해서 처음 느낀건 하늘이 참 맑고 날씨는 더운데 난 긴팔 옷을 입고 있었다는것...ㅡㅡㅋ
안녕하세요(__)(--) 밝게 빛나는 사람입니다.^^ 누군가의 소개로 티스토리를 알게되었고 여차저차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호주에 있고, 블로그에는 주로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올릴계획입니다. 지금 바라는게 있다면 블로그를 좀 진득하게 그럴싸하게 운영해 보는것입니다. 그럼 앞으로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