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가기로 결심을 하고 Information센터에 들려 이것 저것 물어보고 돌아왔습니다.
Brisbane에서 갈 수 있는 동물원은 3곳이 있습니다.
악어사냥꾼으로 Steve Irwin 아저씨가 있는 Australia zoo 그리고 코알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Lone Pine koala sanctuary, 그리고 어중간한 위치에있는 Alma park zoo.
세곳 다가보고 싶지만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한곳만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Lone Pine을 목적지로 정합니다.(입장료도 제일 싼^^;;)
버스시간표를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갑니다.
버스 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왜냐면 버스가 안오니까요...기다려야죠..ㅋㅋ
버스를 타고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첫인상은 한적한 곳에 있는 초라한 동물원인듯한...
그래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사진 안찍은걸 후회하고 있습니다..ㅡㅡㅋ)
Ticket을 사면서 판매원이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서 왔다고 말하니 한글로된 동물원 안내지도를 주었습니다.(뭐 이런걸 다....ㅋㅋ)
동물원에서 가장 먼저 만난 동물은 웜뱃입니다.
웜뱃 역시 코알라와같이 육아낭(배에있는 주머니)을 가지고있습니다. 낮에는 집에들어가 잠을 자고 밤에되면 나와서 잔디나 나무뿌리, 나무껍질 등을 먹습니다. 이빨이 자꾸 자라기 때문에 딱딱한 것을 자꾸 먹는다고 하네요.
그다음은 거북이...영어로는 turtles...우리나라에서는 잘알려진 장수식품(??)
대략 사람 얼굴만한 크기의 거북이들이 물속이랑 물밖에서 느릿느릿 놀고있었습니다.
드뎌 코알라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나무에 매달려 자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코알라...그것도 걸어다니는 코알라를 동영상으로..ㅋㅋㅋ
다른 코알라 우리에서 만난...전생에 사람이었음이 분명한..그런 놈을 만났습니다.
여유있게 앉아있는 자세가 범상치 않습니다.
이번에 만난 동물은 BINGO가 아닌...DINGO!!!
딩고는 6000년 전에 인디언들이 기르던 늑대가 진화한 것인데, 3500-4000년전에 아시아 선원들에의해 호주에 소개되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무리지어 생활하며, 혼자 사냥을 다닙니다. 주로 파충류와 조류등을 먹으며, 일출과 일몰때 더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하지만 호주 현지의 개들과 잡종이 많아져서 순수한 혈통의 Dingo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대략 딩고 우리에 붙어있는 설명이었습니다.
캥거루를 만나러 가면서 캥거루 feeding ground를 배경으로 사진 한컷!!
outback 광고에 나오던 깡충깡충 뛰는 캥거루를 만났습니다.^^
“nice to meet you"
라고 용기내어 말해보지만 쌩까였습니다..ㅡㅡㅋ
많은 캥거루들이 배가 불러서 그런지 다들 비스듬이 누워있습니다.
용기내어 많은 캥거루들중 한 마리를 만져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하지만 캥거루의 생각보다 긴 발톱이 무서워서 멀리 떨어져 손만 뻗어봅니다...ㅡㅡㅋ
수차례 시도 끝에 캥거루와 사진찍기에 성공했습니다.
very friendly하게 사진을 찍고 뿌듯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v
사육사 아저씨가 유칼립투스 나무잎을 갈아주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을 것 앞에서는 약해지나 봅니다.
코알라들이 자다가 일어나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코알라를 직접 안아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가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 컷!!
코알라를 안아봤습니다. 15 Dollar라는 거금을 코알라를 위한 기금으로 내고 코알라를 안아봤습니다. 사진은 보너스!!
3살짜리 암컷코알라였는데...
안아보니 갓난아기를 안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었습니다.
따뜻하고 순하고...
사진을 찍고나서 사육사품에 안긴 코알라도 쓰다듬어보고...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사육사랑 같이 사진을 안찍었다는것....(사육사가 나름 Beautiful Girl이어서 더욱 아쉬움이...ㅋㅋㅋ)
기타 동물원에서 만난 동물들입니다.
악어랑...
타조랑 비슷하게 생긴...Emu(에뮤 또는 이뮤 정도로 읽으면 되는듯..)
그리고 엄청나게 큰 도마뱀(??)..
우리나라에는 이구아나로 잘알려진...
그밖에도 많은 종류의 새들과 파충류(안이 엄청 어두운 집에 집단으로 전시되어있는데..솔직히 혼자가기 무서워서 안갔다..ㅠ,.ㅠ)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대별로 개 양몰이 쇼도 하고, 타스메니안 데블, 코알라, 웜뱃등의 동물을 방문객들에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새들에게 먹이주는 시간도 있습니다. 시간은 동물원안내서에 있으니 참고하시길...(그때 그때 달라요~)
나오는 길에 동물원에서 코알라 안을때 찍어준 기념사진을 찾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오릅니다.
스크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