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패션왕’ 은 없다
2012-05-25 11:33
상상력과 패기로 똘똘 뭉친 무명 디자이너들이 성공 스토리를 꿈꾸던 곳, 그곳은 지금…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그리고 소녀시대 유리. 이들 톱스타가 열연했던 TV 드라마 ‘패션왕’이 최근 종영됐다.
허름한 의류공장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비상하는 젊은이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이 드라마는 동대문 안팎의 많은 볼거리를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
아침에 옷을 주문하면 저녁까지 뚝딱 만들어져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그래서 ‘패스트 패션’의 메카요 한국 패션산업의 요람으로 불렸던 곳.
상상력과 패기로 똘똘 뭉친 무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패션왕’을 꿈꾸며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왔던 곳, 동대문. 그러나 이제 이곳에서는 더 이상 패션왕이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동대문 성공 스토리는 이제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불가능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수많은 패션왕을 만들어내며
대한민국 패션산업을 이끌어 왔던 동대문. 왜 이곳이 이렇게 몰락했을까. 이제 이곳에선 더 이상 동대문의 르네상스, 패션왕의 신화를 볼 수 없는 것인가.
<사진=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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