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계획을 세우며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작년 이맘때가 떠올라 컴퓨터를 켰다.
2011년 내가 가장 이루고 싶었던 것은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것이었다.
주디를 행복하게 해주던 키다리 아저씨처럼 다른이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쇼핑을 줄이고 주차장에 차를 두고 기차와 버스를 타야했지만 차곡차곡 쌓여가는 통장잔고보며 시애틀의 하늘에 더 가까워지는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바쁜 연수일정에도 제안서작성에 몰두하느라 떠오르는 해를 보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피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룰수 없는 꿈들 뿐인 그때를 떠올리며 쓴 웃음만 짓고있다.